<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지속적인 입마름은 입 냄새 원인이다. 입마름을 한의학에서는 구건(口乾)이나 구갈(口渴)로, 양의학에서는 구강 건조증으로 각각 표현한다. 입마름의 큰 원인은 인체에너지의 핵심인 정(精)의 부족, 신장의 음기(陰氣) 부족과 연관이 있다. 몸에 쌓인 열(火)로 인한 입마름도 많다. 스트레스는 화(火)가 되어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혀로 올라와 입을 마르게 한다.
자극성 심한 음식과 소화불량도 위장의 화(火)를 돋구어 구강건조를 유발한다. 또 나이가 들거나 각종 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으로 인한 입마름 증상도 늘고 있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호르몬 변화도 겹쳐 입마름이 심한 편이다. 입안이 건조하면 세균번식 여건이 좋아진다. 입 냄새 원인물질을 씻어내는 데 어려움으로 인해 구취가 발생할 수도 있다. 구취가 있는 사람은 목이물감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적잖다. 구강건조를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데 도움 되는 생활요법 10가지를 살펴본다.
첫째, 물을 자주 마신다.
물은 한 번에 많은 양보다는 적은 양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물을 마시면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탈수는 구강건조의 주요 원인이다.
둘째, 탄산음료를 자제한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수분 섭취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구강 점막에 자극을 줄 수도 있다. 같은 이유로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게 좋다.
셋째, 무설탕 껌을 씹는다.
껌은 오랜 저작을 하는 게 좋다. 껌을 씹으면 자연스럽게 침의 분비가 촉진된다. 다만 설탕이 함유된 껌은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무설탕 껌을 씹으면 구강건조 완화와 플러그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넷째, 잠을 잘 때 습도를 유지한다.
옛 조상들은 잠을 잘 때 머리맡에 물을 떠놓았다. 방안에 일정 습도를 유지하고, 목이 마를 때 마시기 위한 응급조치용이었다. 요즘에는 가습기를 실내습도를 60% 선으로 유지하면 좋다.
다섯째, 오미자차를 마신다.
오미자의 구연산과 주석산은 신맛을 낸다. 침샘이 절로 자극된다. 침은 입안을 윤활유처럼 매끄럽게 한다. 침 분비는 구강건조 해소는 물론 항균 및 입안 청소 효과도 있다. 오미자차는 비타민 A, C가 풍부해 피로회복에도 좋다.
여섯째, 둥글레차를 마신다.
성질이 찬 편인 둥글레는 소화기인 비위를 자극한다. 위 기능을 북돋고, 폐와 심장을 보호한다. 맛이 단 편으로 복용하기에도 편하다. 정신을 맑게 하고, 위의 열을 제거하고, 몸의 진액(津液)을 보충한다.
일곱째, 천화분을 복용한다.
천화분은 박과에 속한 하늘타리의 덩이뿌리다. 맛은 쓰고 성질이 차다. 폐경(肺經), 위경(胃經),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진액을 생성시켜 갈증을 가시게 한다. 가래 해소, 유독 물질 제거에 좋다.
여덟째, 금연을 한다.
담배 연기는 직접적으로 입안을 건조하게 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담배 자체의 역겨운 냄새는 입 냄새를 가중시킨다. 흡연 후에는 물로 헹구는 게 입마름을 줄이고, 구취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아홉째. 금주를 한다.
알코올은 입안 건조를 촉진시킨다. 알코올은 항균능력을 저하시키고, 술의 당분은 구강 내 충치균에 의해 부식돼 잇몸병을 일으킨다. 음주 후 잘 때 구강호흡과 많은 소변은 입마름 증상을 가속시킨다. 입호흡은 구강건조를 일으켜 침의 기능도 약화시킨다.
열 번째, 사탕을 피한다.
구강건조를 막기 위해 사탕을 찾기도 한다. 달콤한 사탕은 침샘 자극 효과도 있지만 입안의 세균이 잘 자라는 여건을 조성한다. 입안의 세균이 증식하면 구강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입마름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